정기석 자문위 위원장은 8일 제3차 회의결과 설명회를 열어 "최근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사망이 많이 늘었는데 이 부분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역시 백신 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제가 소아가 아닌 성인 호흡기내과 전문의여서 아주 자세하게 말할 수는 없다"고 전제한 뒤 "그전에 방역패스 관련 학습권 침해 등 어린이들의 안전권이 과연 보장돼 있느냐 하는 문제로 (백신 접종을) 정부는 권고만 쭉 해왔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절대로 강제접종 내지는 아주 강력하게 권고하는 쪽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의 백신은 예방 효과가 낮은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백신 접종을) 원하는 보호자나 아동이 있다면 그 분들이 안전하게 맞을 수 있게 (접종의) 성적과 안전성 등에 대해 철저하게, 신속하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문위는 이날 회의에서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사망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접종을 희망하는 어린이들이 신속히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점검·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소아·청소년 사망 사례를 데이터 기반으로 심층 분석해 방역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도 했다.
정 위원장은 "영·유아 사망이 과연 전체적으로 (확진자)모수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생기는 문제인지, 오랫동안 백신 접종(대상에) 해당이 안 돼 못 맞았은 데 따른 문제인지는 좀 봐야 된다"면서 "아직까지 (사망)숫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위원회 내 소아·청소년 감염내과 전문의들은 그전과 달리 많이 늘어나는 데에 굉장히, 각별히 우려를 하기에 좀 더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에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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