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중 교수 "지금 사용 중인 백신도 치명률 감소 기여"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질병관리청이 마련한 전문가 초청 설명회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용으로 개발 중인 개량 백신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현재 상용화된 백신을 먼저 접종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8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BA.4나 BA.5에 대한 개량 백신이 나온다면 이 변이들에 대해 효과적일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지만 아직 개량 백신이 사용 중인 나라는 없다"며 "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개량 백신을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지금 사용 중인 백신도 고령층, 고위험군에서 중증화·치명률 감소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접종 대상자들에게 4차 접종을 한다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10월 정도에 (개량 백신이) 개발 완료되고 사용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그것 역시 기다려봐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의 BA.1 개량 백신은 빠르면 8월 생산 계획이지만 현재 유행을 주도하는 BA.5 개량 백신은 모더나와 화이자 모두 10월 이후 개발이 예측되는 상황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개발 상황에 대해서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국내 도입이 늦지 않게 준비하고 있다"며 "세부 접종 전략은 유행 변이라든지 아니면 개량 백신의 예방 효과 그리고 유행상황 등을 평가해서 접종전략을 수립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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