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블린 '커브볼 샷' 명중…러시아 탱크 불덩어리로(영상)

기사등록 2022/07/23 06:00:00 최종수정 2022/07/23 06:24:43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공개된 영상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재블린 미사일은 상공에서 아치를 그리며 낙하해 러시아 탱크의 가장 취약한 상부를 명중시켰다. 출처: 우크라이나 국방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미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한 재블린 미사일이 공중에서 커브를 그리며 러시아탱크를 타격해 폭파하는 ‘커브볼 샷’ 장면이 영상에 포착됐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공개된 영상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재블린 미사일은 상공에서 아치를 그리며 낙하해 러시아 탱크의 가장 취약한 상부를 명중시켰다.

러시아 탱크는 순식간에 거대한 불덩어리로 변했고 뿜어져 나온 연기가 하늘로 솟구쳤다.

파괴된 탱크 옆에 있던 다른 탱크는 미사일 공격을 피하려고 재빨리 방향을 틀어 쏜살같이 달아났다.

재블린 미사일은 크기가 작아 휴대가 가능하고 원격 공격으로 탱크를 파괴하는데 눈부신 성과를 올려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5개월 간 러시아 탱크 1700여 대가 파괴됐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지난 며칠 간 남부와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인 111명이 전사했다.   

한편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는 국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목표가 더 이상 동부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서방의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이 러시아의 계산법을 바꾸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산 고기동다연장로켓(HIMARS) 같은 서방 무기가 우크라이나에 전달됐다며 이로 인해 러시아군 군사작전의 지리적 영역이 변화했다고 했다.

그는 "이제는 지리가 다르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우크라 동부 돈바스의 친러 세력이 세운 공화국)뿐만 아니라 헤르손, 자포리자, 기타 여러 지역에 관한 것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는 자국 영토 및 독립을 선언한 공화국의 영토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무기가 우크라이나에 배치되는 상황을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이 우크라이나 정부에 장거리 무기를 제공한다면 러시아의 목표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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