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개막전서 일본에 1-2 패배
여자 대표팀은 19일 오후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1-2로 졌다.
전반 33분 미야자와 히나타에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14분 지소연(수원FC)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20분 나가노 후카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첫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에 패하면서 한국의 17년 만의 동아시안컵 우승은 어려워졌다.
한국은 2005년 원년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벨 감독은 경기 후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대회 전 올림픽 챔피언(캐나다)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했는데, 일본을 상대로 2실점을 한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 전환 시 빠르지 못했고, 집중력도 부족했다. 전방에 움직임도 없었다. 첫 실점에선 우리의 패스가 상대에게 떨어졌다. 그런 상황에선 불필요한 플레이보다 확실하게 거둬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일본과 역대전적에서 4승11무18패를 기록했다.
2015년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2-1 승리) 경기가 마지막 승리다.
벨 감독은 "일본은 찬스 3개 중 2개를 가져갔고, 우리는 4개 중 1개를 가져갔다. 경기는 우리가 지배했고, 일본이 이길 경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첫 경기를 패한 한국은 23일 오후 7시 중국과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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