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發 고용 한파 오나…애플·틱톡도 몸집 줄이기

기사등록 2022/07/19 12:05:20 최종수정 2022/07/19 12:27:41

틱톡, 유럽·영국·미국 지사 직원 감원 전망

애플, 침체 대비 차원 고용·지출 줄일 방침

[AP/뉴시스]틱톡 앱 로고. 2022.03.07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경기침체를 대비하기 위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기업의 정리해고와 신규 고용 축소가 계속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춘과 IT 전문매체 와이어드에 따르면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업체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는 최근 유럽 직원들에게 몇 주 안에 인사담당자와 면담을 통해 해고를 진행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영국 지사도 여러 부서에서 정리 해고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지사도 정리해고가 진행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와이어드는 "바이트댄스는 이날 내부적으로 조직을 축소하고 정리해고를 포함한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며 "미국과 영국, 유럽에서 조직을 확대하려는 계획도 보류됐다"고 전했다.

바이트댄스는 틱톡 사업 확대를 위해 유럽과 미국 전역에 최소 1만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바이트댄스 측은 정리해고 사실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지만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다.

애플은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부서에 한해 고용과 지출을 줄일 방침이다. 시장은 애플이 경제 전망이 앞으로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애플 주가는 이날 2.06% 하락했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몸집 줄이기가 계속되고 있다.

구글은 올해 2분기에 약 1만명의 신입 직원을 채용했지만 앞으로 신규 채용 속도를 늦출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체 인력의 1%에 해당하는 인력을 정리해고할 방침이다.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는 관리자에게 저성과자를 파악해 보고하도록 지시했으며, 트위터는 인재영입팀의 30%를 해고했다. 테슬라도 지난달 200명을 해고했고, 넷플릭스도 약 3%의 인력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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