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4개월 만에 최대
CNN 등에 따르면 인도는 이날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20억 건을 돌파했다.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해 시작한 세계 최대·최장 백신 접종 캠페인을 축하하면서 새로운 이정표를 격찬했다.
모디 총리는 트윗으로 "인도가 또 다시 역사를 세웠다"고 말했다.
접종분의 80%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자국에서 생산한 '코비실드'다. 나머지는 자체 개발·생산한 코백신을 비롯해 미국의 코르베백스, 러시아 스푸트니크 V다.
이 대기록은 인도가 4개월 만에 신규 감염자 최고치를 기록한 날 나온 것이기도 하다.
인도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이 국가의 코로나19 사망자는 밤 사이 49명 늘어 누적 52만5709명을 기록했다. 미국,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수치다.
또 신규 확진자는 전날 대비 2만500여 명 늘어 지난 2월2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인도 정부의 잘못된 대응으로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인구 13억5000만 명의 인도는 현재 코로나19 규제를 대부분 풀었고 해외 여행도 회복됐다. 다만 동부 아삼주 및 서벵골주, 남부 카르나타카주 등에서 확산세를 막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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