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안도 랠리' 일제 상승 마감…다우, 650p↑(종합)

기사등록 2022/07/16 06:04:42 최종수정 2022/07/16 07:33:41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기준금리 인상 '울트라 스텝' 우려 불식과 새로운 은행 실적, 소매판매 호조 등 영향으로 일제히 반등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658.09포인트(2.15%) 뛴 3만1288.26에 거래를 마쳤다. 600포인트 이상 급등했지만 주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2.78포인트(1.92%) 오른 3863.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1.24포인트(1.79%) 상승한 1만1452.42에 폐장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번 달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1.0%포인트 올리는 '울트라 스텝'을 단행할 것이란 우려가 가라앉고 새로운 은행 실적과 각종 경제 지표에 반응하면서 큰 폭 반등했다.

웰스파고는 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 급감하는 등 기대 이하 실적에도 불구하고 조정 주당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6.2% 크게 올랐다. 씨티그룹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13.2% 급등했다.

S&P 500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랠리를 촉발했다. 주요 종목이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금융은 은행주 급등에 힘입어 3.5% 뛰었고, 헬스케어는 유나이티드헬스 실적 호조로 약 2.5% 반등했다.

타격을 입었던 기술주들도 일제히 뛰었다. 메타플랫폼, 아마존은 각 4.2%와 2.6%, 넷플릭스는 8.2% 올랐다. 유나이티드헬스, JP모건체이스,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각 5% 안팎 상승하며 다우 지수 회복을 견인했다.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미 소셜미디어 업체 핀터레스트 지분을 9% 이상 매입했다는 소식 이후, 핀터레스트 주가는 16.2%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소매 판매 등 경제 지표도 주목했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1.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 만의 최고치인 전년 대비 9.1%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다는 것으로, 경기 침체 우려를 다소 해소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1.0%포인트까지 올리는 '울트라 스텝' 우려가 완화된 것도 시장 심리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며칠 전까지도 100bp 가능성을 열어놨던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급격한 금리 인상은 "잘 작동하고 있는 많은 것을 약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호조에도 이번 주 평균은 하락으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0.2%, S&P 500 지수는 0.9%, 나스닥 지수는 1.6% 가까이 내려갔다.

한편 코인메트릭스에서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오전 5시55분 현재 전일 대비 1.44% 오른 2만934.53달러 , 이더리움은 5.4% 상승한 1257.05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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