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니차 사망자 20명으로…러시아 미사일 또 도심건물 때려

기사등록 2022/07/14 22:28:41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중부 지방에 흑해서 미사일 때려

닷새전 도네츠크주 차사우 야르 건물 강타로 54명 사망

[AP/뉴시스] 14일 우크라 빈니차시 도심 건물이 러시아 미사일에 맞아 크게 파손되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중부 빈니차 도심에 대한 미사일 공격 사망자가 최소한 20명에 이른다고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과 국방부가 말했다.

빈니차 시는 드네프로강 너머 서쪽에 소재한 빈니차주 주도로 수도 키이우 남서쪽 아래에 있어 강 동쪽의 돈바스 등 전선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14일 오전 10시50분(한국시간 오후4시50분) 러시아 미사일 3발이 도심 9층 사무실 빌딩의 주차장과 인근 주거용 건물들을 때렸다고 우크라 비상조치부가 말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3명이 포함되었으며 90여 명이 다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거듭 "노골적인 테러 행위"라고 성토했다.

빈니차 시는 인구가 37만 명이며 러시아 미사일은 칼리브르 크루즈 미사일로 흑해 잠수함에서 발사되었다고 대통령실이 말했다.

[빈니차=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빈니차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자동차들이 파괴돼 있다. 현지 당국은 러시아군이 빈니차 시가지에 미사일 3발을 쏘아 민간인 1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2022.07.14.
군사 시설이 아닌 민간 거주시설에 대한 공격은 국제법 전쟁범죄에 해당된다.

앞서 러시아군은 닷새 전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돈바스 지방 도네츠크주 북부의 차사우 야르 시 도심 주거 아파트 3동에 미사일을 날려 5층 건물을 전파시키면서 54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