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시킨 김치전 용기 다 녹아 스티로폼 맛…업주는 '죄송' 끝"

기사등록 2022/07/13 10:35:38 최종수정 2022/07/15 10:32:55
[서울=뉴시스]배달받은 김치전과 부추전의 뜨거운 열기가 스티로폼 용기를 녹인 모습.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민형 인턴 기자 = 뜨거운 전이 담긴 스티로폼 용기가 다 녹은 채 배달 돼 음식을 먹지 못했다는 손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손님이 남긴 배달 음식 리뷰가 올라왔다. 이 손님은 별점 1개와 함께 배달받은 음식 상태에 대한 리뷰를 올렸다.

손님은 "김치전, 부추전을 시켰는데 스티로폼 접시가 다 녹아서 전에서 스티로폼 맛이 나네요"라며 "포장 용기 바꿔야 할 듯합니다"라고 글을 적었다.

이어 "못 먹을 정도라 전 다 버렸는데, '죄송합니다'가 끝이라니. 화가 난다"며 "그냥 저만 돈을 생으로 버렸다"고 분노했다.

손님은 리뷰와 함께 배달받은 음식 사진을 업로드했다. 사진 속 스티로폼 용기는 김치전, 부추전 등의 뜨거운 열기에 녹은 모습이었다. 특히 전 반죽은 용기에 완전히 눌어붙어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장은 해당 손님의 리뷰에 "네 고객님 죄송합니다. 조치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꼭 환불받아라", "어떻게 장사하는 사람이 기름 범벅 음식을 스티로폼 접시에 담냐", "아까워도 절대 먹으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음식점에서 뜨거운 음식을 스티로폼 용기에 담아 용기가 녹았다는 리뷰는 꾸준히 이어져 왔다. 또 다른 네티즌은 "호떡을 포장해 왔는데 스티로폼이 녹아 호떡에서 스티로폼 냄새와 맛이 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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