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해미가 출연했다.
이날 박원숙은 버선발로 박해미를 맞이했다. 박해미는 "씩씩하게 잘 살고 있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박원숙이 박해미를 초대한 계기에 대해 "너무나 멋진 여인이고 같은 아픔을 당했다. 활달해보이고 밝은 만큼 어두운 곳이 많겠다 싶어 힘을 주고 싶어서 초대했다"고 밝혔다. 박해미 또한 "원숙 선생님을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제 롤모델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흥을 내뽐는 박해미를 보자 박원숙은 "너무 밝으면 혼자 있을 때 울까봐 걱정이다"라고 하자 박해미는 "아니다. 안 그런다. 이제 다 끝났다"며 박원숙을 안심시켰다.
그러자 박원숙은 "'모던패밀리'때만 해도 멍하게 있고 그랬다"고 하자 박해미는 "가긴 가야 되는데 당시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다. 근데 그것들이 저를 크게 만들었다. 되게 좋다"며 "제가 생각한대로 제 삶을 밀고 나갔다. 여기서 멈추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어느 누가 내 삶을 살아주지 않더라.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또 박해미는 힘든 시간을 뮤지컬을 창작하며 지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수입이 안나지만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큰 도움은 안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 보람차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대안 예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해 워커홀릭이 된 근황도 전했다.
한편 박해미는 지난 2018년 두번째 남편의 음주사고로 인해 동승자이자 박해미의 제자 2명이 사망했다. 이 사건으로 박해미는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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