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폭행 가해자, K리그 전 경기장 영구 출입금지

기사등록 2022/07/12 16:08:10

가해자 소속된 소모임 해산 조치

[서울=뉴시스]K리그1 수원, 팬 폭행 사과문. (사진=수원 삼성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슈퍼매치'의 폭행 가해자가 앞으로 K리그 전 구단 경기장에 입장할 수 없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6월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 인근에서 발생한 관중 간 폭행 사건 관련 후속 조치를 12일 발표했다.

당시 경기 전 경기장 밖에선 수원 팬 한 명이 서울 팬 한 명을 들어 올린 뒤 바닥에 던지는 등 폭행을 가해 논란이 됐다.

연맹은 가해자에 대해서 K리그 전체 경기장 영구 출입 금지 징계를 내렸다.

또 폭행 가해자가 소속된 응원 소모임에 대해서는 단체 해산 및 경기장 내 집단 활동 금지 조처를 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건 당시 폭행 현장 주위에 있던 복수의 인원 중 향후 경찰 수사를 통해 폭행 방조나 피해자 위협 행위를 한 것이 확인되는 사람에 대해서는 그 결과에 따라 경기장 출입 금지 조치 등에 나서기로 했다.

연맹은 수원 구단에 징계 당사자들로부터 출입 금지에 동의한다는 확인서를 제출받도록 했다.

그리고 수원 구단에는 향후 홈경기 경호 인력 증원 및 경기장 외곽 순찰, 시즌 잔여 홈경기에서 원정팀 응원팬 환영 메시지와 응원문화 개선 메시지 상시 표출 등 의무도 부과하기로 했다.

연맹은 "K리그 내 폭력적 응원문화 근절을 위해 향후 경기장 출입 금지, 형사고발 등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며 "건전하고 성숙한 응원문화 정착을 위해 각 구단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