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출장 마친 한동훈, 檢총장 인선 작업 본격화…이르면 오늘 추천위
출장 마치고 7일 귀국한 한동훈 장관
"법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진행될 것"
이르면 이날 총장후보추천위 구성 등
검찰총장 인선 작업 본격화할 가능성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미국 출장을 마치고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07.07 ks@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미국 출장을 마치고 지난 7일 귀국하면서 검찰총장 인선 작업이 이르면 8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곧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총장 제청을 위한 대상자 공고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이날 추천위 구성과 국민 천거나 추천 등 총장 인선을 위한 일정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은 전날 귀국길에서 검찰총장 인선과 관련된 질문에 "미리 후보군을 정해 놓진 않았다"면서 "검찰총장을 정하는 절차는 법에 정해져 있고 절차에 따라서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총장 인선은 천거, 추천, 제청 등의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소집과 후보 천거, 국회 인사청문회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총장 임명까지 걸리는 시간은 적어도 40~50일가량이다.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장으로 나오고 있다. 2022.07.07 ks@newsis.com 검찰총장 자리는 지난 5월6일 김오수 전 총장이 물러난 뒤로 이날까지 63일째 비어있다. 검찰총장이 공석인 상태로 검찰 고위간부와 중간간부 인사가 단행됐고, '검찰총장의 입' 역할을 하는 대검 대변인까지 총장 없이 임명되면서 일각에서는 '누가 되더라도 식물 총장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때문에 한 장관의 검찰총장 인선 작업은 '식물 총장, 총장 패싱' 등의 주변 우려를 불식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장으로 나오고 있다. 2022.07.07 ks@newsis.com 현재 총장 후보군 중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거론되는 것도 이런 배경 탓이다. 이 차장검사는 지난달 28일 역대 최대 규모의 검찰 인사에서 총장 직무대리로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이 밖에도 여성으로서 첫 고검장 자리에 오른 노정연 부산고검장, 검찰 내부에서 신망이 두터운 김후곤 서울고검장 등이 총장 후보군에 오르고 있다.
이날 검찰총장 후보추천위가 구성되면, 이들은 심사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적격성을 심사한 뒤 후보자로 3명 이상을 추천하게 된다. 한 장관은 이들 중 1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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