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 인기 넘을까…캐릭터 키링·플리퍼즈가 뭐길래

기사등록 2022/07/08 08:00:00 최종수정 2022/07/08 09:07:16
포켓몬키링 출시(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올 여름 포켓몬빵 띠부띠부씰의 인기를 키링과 플리퍼즈가 뛰어넘을 지 주목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초 '띠부띠부씰'(띠고 붙이고 띠고 붙이는 스티커) 인기로 포켓몬빵 판매가 급증한 이래 캐릭터 상품이 ‘키링(열쇠고리)’과 ‘플리퍼즈(오뚝이 모양의 장난감)’로 진화하는 모양새다.

특히 사탕이나 젤리를 사면 들어 있는 캐릭터 키링이나 플리퍼즈를 모으는 사람이 갈수록 많아지자 편의점 업계는 이들을 노리고 키링과 플리퍼즈를 활용한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중고거래 앱에는 캐릭터 키링이나 플리퍼즈 판매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고, 맘카페 등에도 특정 캐릭터 상품을 어디서 구입해야 하느냐는 문의 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캐릭터 키링 열풍의 출발은 지난 5월 편의점 업계가 선보인 ‘짱구’와 ‘산리오’ 캐릭터 키링이 열었다.

GS25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시한 '짱구는 못말려' 캐릭터 키링은 출시 한 달 만에 대부분 물량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GS25는 추가 물량을 확보해 8일부터 또 다시 판매에 들어간다.

세븐일레븐이 출시한 토이캔디 캐릭터 키링도 만만치 않은 인기를 누렸다. 첫 출시된 지난 5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매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4.6배 이상 성장했다.

편의점 업계는 캐릭터 키링을 수집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캐릭터 빵의 포켓몬 인기에 힘입어 '포켓몬 키링'이 또 한번 열풍을 몰고 오고 있다.

GS25는 포켓몬 키링이 동봉된 젤리 '포켓몬키링젤리'를 출시했는데 이 제품에는 총 15종의 포켓몬 캐릭터 키링이 무작위로 들어있다. 지난달 30일 출시 이래 초도 물량 45만개 중 30만개 이상이 팔렸고,  2차 물량 50만개를 준비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사탕이 들어 있는 ‘포켓몬 서프라이즈 마이키링’을 7일 선보였다. 포켓몬 캐릭터와 포켓볼을 함께 구성한 총 30종 키링이 무작위로 들어있다. 이 제품의 키링은 홀로그램으로 코팅된 아크릴판으로 제작했다.

이마트24도 ‘포켓몬 서프라이즈 마이키링'을 이달 말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또 다른 인기 캐릭터의 키링 제품 출시도 이어진다.

CU는 지난 6일 업계 단독으로 ‘브레드 키링 캔디’와 ‘시크릿쥬쥬 키링 캔디’, ‘뽀롱뽀롱 키링 캔디’ 등을 출시했다. 이들 상품에는 각 애니메이션의 20가지 캐릭터 키링이 무작위로 들어있다.

GS25도 내달 중에 다양한 캐릭터 키링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플리퍼즈’ 판매도 늘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 3월 신비아파트와 헬로키티 플리퍼즈 출시 이후 토이캔디 상품군 매출이 높아지자 14일 산리오캐릭터의 플리퍼즈 젤리를 선보인다.

산리오캐릭터 플리퍼즈는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쿠로미, 시나모롤 등 인기 캐릭터 16종으로 구성된다.

CU에서도 지난 4월 출시한 ‘시크릿쥬쥬 오뚝이 캔디’, ‘브레드 오뚝이 캔디’, ‘뽀로로 오뚝이 캔디’ 등의 인기가 높아지며 5월 토이캔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CU에 따르면 해당 상품 출시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상품을 찾을 수 있는 점포를 문의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고, 고객 수요가 생산량을 초과하며 일부 품목은 점포당 최대 주문 수량을 1세트로 제한할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 사이에 추억의 캐릭터 열풍이 불며 플리퍼즈와 키링이 들어있는 토이캔디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편의점들이 더욱 다양한 관련 상품을 출시할 태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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