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도로 등 통제…"도착 예상시간 계속 늘어나"
"출근시간 평소보다 2배 더 걸려, 지각 확실하다"
지하철도 인산인해에 열차 못 타 "퇴근길이 두렵다"
서울시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인한 중랑천 수위 상승에 따라 현재 동부간선도로 전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이 통제되고 있다. 불광천길(증산교 하부), 양재천로, 서부간선도로 등도 통제 중이다.
이에 따라 도심 곳곳에서 교통 혼잡이 빚어졌는데 직장에 늦은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자가용을 이용해 강동구에서 여의도로 출근하는 30대 이모씨는 "원래 1시간이면 회사에 도착하는데 1시간30분이 지나도록 반포 부근까지 밖에 못왔다"며 지각을 예상했다.
서울 송파구로 출근한다는 직장인 전모(33)씨는 "차에 시동을 걸기 직전 동부간선도로를 통제한다는 기사를 공유 받았다"며 "혹시 몰라 차를 두고 급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근하고 있는데, 길이 익숙하지 않아서 20분 정도 지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교통 정체를 예상한 시민들이 대중교통으로 몰리면서 지하철 등의 혼잡도가 높아졌다.
평소에도 지하철을 통해 여의도에서 면목동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김모(33)씨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대중교통 이용 자체가 너무 불편했는데, 열차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다"며 "평소보다 지하철 운행이 많다고 하는데도 열차 몇 개를 보내고 겨우 탔다"고 전했다.
역시 지하철을 이용한다는 직장인 김모(27)씨는 "지하철에 사람이 평소보다 더 많아 보였다"며 "작년 장마 때도 사람이 몰렸던 걸로 기억하는데 퇴근길이 무섭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량 증가를 예상해 지하철 5~8호선 위주로 출근시간대 운행을 12회 늘리고 호우경보가 지속될 경우 퇴근시간대 6회 증회 운행할 예정이다. 버스도 전체 차량 모두 출퇴근 집중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해 운행 중이다.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토피스 누리집(http://topis.seoul.go.kr/) 등으로 대중교통 운영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