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뚫리는 철길·도로 따라 분양 시장도 활발

기사등록 2022/06/29 16:30:03 최종수정 2022/06/29 16:45:40

외곽 지역, 교통호재로 인기 주거지역 탈바꿈

[서울=뉴시스] 쌍용 더 플래티넘 삼계 투시도.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불확실한 부동산 시장에서도 최대 호재로 손꼽히는 '교통망 신설'이 예정된 지역을 눈여겨 볼 만 하다. 신규 철도 노선 신설, 도로망·터널 개통 등은 부동산 상승의 청신호로 인식된다. 새 길이 뚫리거나 지하철역이 들어서면서 변두리로 여겨졌던 곳이 인기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3월 서울 지하철 4호선 진접역이 들어선 남양주 진접읍 금곡리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1월 6억9000만원에 실거래됐던 진접역 인근 '신영지웰 10단지' 전용 155㎡는 올해 4월 8억3500만원에 실거래됐다.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은 분양성적도 좋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월 분양한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가 서해선 시흥능곡역의 신안산선 연결 호재에 힘입어 189.9대 1의 높은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교통호재를 품은 지역의 신규 분양이 잇따른다.

쌍용건설은 경남 김해시 삼계동 일원에 '쌍용 더 플래티넘 삼계'를 7월에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7층, 2개동,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총 253가구로 구성된다. 올해 말 일부 개통될 예정인 무계와 삼계를 잇는 58번 국도의 최대 수혜단지로 꼽힌다. 김해 시내까지 차량 10분 내외로 이동 가능하다. 광재IC, 서김해IC 등 고속도로 접근도 용이하다.

일신공영은 경기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 일원에 '양평 공흥3 휴먼빌 아틀리에'를 분양 중이다. 올해 말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양평~화도 구간이 개통할 예정이다. 여기에 서울 송파~양평간 고속도로(27㎞)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6층, 4개동 전용 74·84㎡ 40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SK에코플랜트는 대전 중구 중촌동 일원에 중촌동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인 '중촌 SK VIEW'를 7월에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용두역(2024년 개통 예정)과 충청권광역철도 중촌역(2024년 개통예정), 2025년 도시철도 2호선 등 교통 호재가 풍부하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08가구 규모다. 이중 30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우건설은 7월 충북 음성 기업복합도시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를 공급한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2025년 준공 예정), 국도 21호선 신돈교차로 개선사업(올해 착공 예정), 지방도 329호선 금왕~삼성 간 확포장사업(내년 착공 예정), 지방도 533호선 신돈~쌍정 간 확포장사업(내년 착공 예정) 등 도로망 사업 수혜가 기대된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84~146㎡, 총64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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