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넷, 리투아이나 국가기관·교통기관·언론사 등 공격
지난 21일부터 공격 징후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해져
리투아니아 정부는 공격 주체를 러시아 해킹그룹 킬넷(Killnet)으로 보고 있고, 킬넷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에서 칼리닌그라드로 가는 화물 운송을 막은 것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 같은 사이버 공격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러시아 본토와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 사이에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마르기리스 아부커비시우스 리투아니아 국방차관은 27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가 칼리닌그라드로 가는 화물 운송을 제한한지 며칠 만에 "러시아 국가와 연결된" 컴퓨터 해커가 수십개 리투아니아 정부기관과 민간 단체를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했다고 밝혔다.
마르기리스 차관은 "특히 운송·에너지·금융 부분에서 앞으로 유사하거나 더 강도가 센 공격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주요 목표는 국가기관, 교통기관, 언론사 홈페이지"라고 했다.
리투아니아 세무당국도 사이버 공격을 당해 해당 시스템에 접속하려는 시도가 비정상적으로 많아 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세무당국은 "모든 데이터는 안전하다"고 전했다.
킬넷 측은 "리투아니아가 봉쇄를 해제할 때까지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까지 1654개의 웹 리소스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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