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7월 1일 임시국회 소집…이번주까진 與와 협상"(종합)

기사등록 2022/06/27 14:31:52

단독 원구성 시사 최후통첩 "與, 진정성 전무"

"시급한 인사청문과 민생 입법서 성과 내야"

"이주 중 마지막 與 설득…양보안 가져온다면"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6.27.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홍연우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7월 임시국회를 열어 국회를 정상화하고 민생경제와 인사청문 등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국회 정상화에는 손톱만큼도 진정성이 없고 어떻게 하면 야당을 궁지로 내몰건 지 정략에만 몰두하는 대통령과 여당만을 마냥 믿고 기다릴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당이 포기한 국회 정상화를 원내 1당이 책임지겠다. 이를 위해 금명간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겠다"며 "6월 말까지는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협상을 이어가고 설득하겠지만 국회 공전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했다.

이는 여야 협상이 진척되지 않을 경우 다수당(170석)의 힘으로 국회의장단 단독 선출 등을 밀어붙이겠다는 최후통첩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을 협상 시한으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설치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권한 축소를 조건으로 법사위원장직을 국민의힘에 양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양보안을 거부하자 사실상 단독 국회 소집을 시사한 것이다.

이와 관련, 박 원내대표는 "약속 대 약속의 이행, 서로 합의 사항을 지켜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국회를 정상화하자는 지극히 합리적인 제안이었다"며 "그러나 여당은 지금까지 해왔던 얘기를 그대로 재반복하며 제안을 일거에 거부했다. 국정 운영에 무한책임 입장에 선 여당의 자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다만 임시국회 소집이 곧바로 국회의장단 선출을 포함한 단독 원구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국민의힘과의 추가 협상 여지를 두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7월 1일부터는 국회 문을 열어야 한다, 일 해야 한다, 시급한 인사청문과 민생 주요 입법과 관련해서 성과를 내고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갖게 됐다"면서도 "다만 그 과정에서 국회 문을 열려면 거쳐야 할 절차, 선결적 과제과 있다. 이 문제는 이번주에 마지막으로 여당을 설득해보고 국민과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가며 판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논의 과정 중에서 여당이 책임 있는 양보안을 낸다면 달라질 수 있다"며 "국민과 의원들의 의견들을 들어가면서 실제 7월부터 국회 문을 열고 일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들이 있을 것인데, 그런 부분을 반영해서 한 쪽에선 집권여당을 설득하고 한쪽에선 의견 수렴을 하면서 실용적으로 판단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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