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골 北대사, 현지 대외관계상 면담
쌍무 교류, 협조 언급…"친선 이바지"
비동맹 연대 강화…라오스 수교 조명
"北·라오스, 역사 풍파 속 변색 몰라"
23일 북한 외무성은 오승호 주몽골 북한 대사가 몽골 대외관계상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 몽골 측은 4월 북한의 김일성 110회 생일 계기 경축 행사 성과를 다시 축하했다고 한다. 또 몽골 측은 북한에 대해 쌍무 교류와 협조를 발전시키기 위한 문제들을 언급했다고 북한 외무성은 전했다.
북한 측은 전통적 친선 협조 관계를 부단히 확대 발전시켜 나가려는 몽골 정부와 현지 대외관계성의 적극적인 노력을 평가하고 북한, 몽골 사이 친선 관계를 강화하는데 이바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한다.
북한과 몽골은 1948년 10월15일 수교했으며, 냉전 시대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몽골은 소련에 이은 북한의 두 번째 수교국이기도 하다. 탈냉전기 대사관 철수 등 경색 국면도 있었으나 이후 관계는 대체로 회복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2013년 몽골 대통령 방북 당시 북한 측 미호응으로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못하는 등 관계가 냉전 시기 대비 소원해졌다는 시선도 있다. 몽골 정상 방북 사례는 많으나 북한 김씨 일가의 몽골 공식 방문은 없었단 점도 지적된다.
최근 북한은 몽골 이외에 다수 국가들과의 연대 강화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진영 대립 구도 속에서 중국, 러시아는 물론 비동맹 국가와의 연계를 도모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양상이다.
일례로 이날 북한 외무성은 조선·아시아협회 명의 게시물에서 6월24일 라오스와의 수교 48주년을 조명하고 "사회주의 위업 공동 투쟁 속 진실한 혁명적 의리와 동지적 우의에 기초해 맺어지고 강화 발전된 쌍무친선 관계사"를 거론했다.
아울러 "외교 관계는 48년 전에 맺어졌지만 조선(북한)과 라오스 두 나라 사이 친선 관계 역사 시원은 이미 1965년에 열렸다"며 김일성 시기 라오스와의 정상 외교를 조명했다.
또 김정일 시기 대라오스 외교를 소개하고 "역사의 풍파 속에서 변색을 모르고 강화 발전한 두 나라 사이 친선 협조 관계는 김정은 동지와 통룬 시술릿 주석의 깊은 관심 속에 새 높은 단계로 발전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인민은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라오스 인민들의 투쟁에 적극적 지지와 굳은 연대성을 보낼 것"이라며 "친선협조 관계를 사회주의 위업공동 투쟁 속에서 계속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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