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헝가리 '롯데 클러스터' 찾아 1100억 추가 투자 결정

기사등록 2022/06/22 10:34:38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유럽 출장 중인 신동빈 롯데 회장이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에 조성된 '롯데 클러스터'를 방문해 11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2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오는 7월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는 롯데알미늄 헝가리 공장을 찾은 신 회장은 첫번째 시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롯데가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양극박 생산 규모를 2배로 늘리기로 했다.

롯데알미늄 헝가리 공장은 연간 1만8000t 규모의 이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할 수 있는 전용 공장이다. 이번 출장에서 현장을 직접 둘러본 신 회장은 올해 2단계에 걸쳐 매입한 부지에 지금까지의 투자 금액을 넘어서는 3단계 투자까지 검토했다.

'롯데 클러스터'에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 공장 뿐만 아니라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알미늄이 3000억 원을 투자한 솔루스첨단소재의 음극박 생산공장도 인접해 있다. 롯데건설은 국내 물류 전문 업체와 공동 투자해 단일 물류창고 기준 헝가리 최대 규모 물류센터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신 회장은 지난 21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The Consumer Goods Forum) 글로벌 서밋의 롯데 부스에서 글로벌 소비재 경영진과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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