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달 탐사선 다누리 미국 발사체에 실려 발사
누리호 2027년까지 4번의 추가 발사로 신뢰도·안정성 강화
차세대 발사체로 2031년 자력으로 달 착륙선 발사 목표
[고흥 나로우주센터=뉴시스] 이진영 기자 = "위성 궤도 넘어 이제는 달 탐사."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지난 21일 위성을 목표로 한 궤도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점점 더 무거운 위성을 띄울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더 발전시켜 오는 2031년에는 달 착륙선까지 자력으로 보내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일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해 자력으로 1.5톤급 실용 위성을 발사하는 능력을 입증한 세계 7번째 국가가 됐다.
정부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누리호 고도화 사업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누리호를 4차례 더 발사해 신뢰도와 기술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이 과정에서 발사체 기술력을 민간으로 이전해 미국의 스페이스X처럼 민간이 우주 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 견인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비전이다.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다음 과제는 지구를 벗어나 달, 즉 심우주를 향해 있다. 당장 오는 8월 달 탐사선(=달 궤도선) '다누리'를 일단 미국 발사체의 도움으로 쏘아 올려 달 상황을 체크한 후 누리호 후속의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해 자력으로 달 착륙선까지 쏘아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한국형 달 탐사선 '다누리'가 오는 8월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네버럴 미 우주기지에서 미국 스페이스X '팰컨 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다. 한국이 처음으로 달 궤도 탐사에 도전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 국내 최초로 지구 밖 탐사에 나서면서 대한민국 우주탐사의 역사가 시작되는 것을 의미한다.
다누리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한국은 러시아,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 인도 등에 이어 7번째 달 탐사국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다누리는 달 착륙선의 착륙 후보지 물색 등 달과 우주를 탐사하는 임무 등을 맡는다.
정부는 또 내년부터 오는 2031년까지 저궤도 대형위성 발사, 달 착륙선 자력 발사 등 국가 우주개발 수요에 대응하고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한다는 그림도 그리고 있다.
누리호 후속의 차세대 발사체를 활용해 2030년 달 착륙 검증선을 발사해 성능을 확인한 후 첫 임무로서 2031년에 달 착륙선을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발사체 사업은 지난 5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를 받고 있다.
달 탐사에 나서는 것은 글로벌 우주 개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시점에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축소하고 우주탐사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
아울러 2025년 달에 유인 우주선을 보내고 2028년 달 유인기지를 만드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주도하는 '아르테미스 플랜'의 참여국으로서 국제적 역할과 위상도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2027년까지 4번의 추가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기술적 신뢰도와 안정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면서 "오는 8월에는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를 발사하고 국제 유인우주탐사사업 아르테미스에도 참여하면서 대한민국의 우주 개발 역량을 계속해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육성과 재정, 세제지원 등 다양한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적극 추진해 뉴스페이스 시대를 대비한 자생적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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