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 초전동에서 이반성면으로 이전하는 경남도농업기술원 이전지구 주민들이 주민을 무시한 일방적인 행정절차, 현실적인 보상가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경남농업기술원 이전지구 주민대책위원회는 20일 경남농업기술원과 진주시청 앞에서 '경남농업기술원 이전지구 집회'를 열었다.
주민대책위는 "경남지역 농업인들의 삶의 요람인 경남농업기술원 이전사업을 찬성한다"며 "하지만 조상 대대로 물려받아 피땀으로 일군 지주들에게 공익사업이라는 명분하에 일방적, 강제적으로 토지를 수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있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방적인 감정평가를 통해 책정된 토지보상금은 거부하고 토지주와 경남도 상호 간 충분한 협의를 거쳐 양측 합의된 사안을 기반으로 감정평가를 진행해 토지보상금을 책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도 농기원 건물 설계도는 이반성면 가산리 중촌·하촌 마을의 조망권을 가로막아 친환경적인 마을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변화시켜 마을주민들의 생명을 단축하고 교통 불편을 초래해 설계변경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5월24일 토지주의 의사도 묻지않고 일방적으로 이뤄진 농지전용으로 인해 농민들에게 지급돼야할 공익직불금을 용도지역이 바뀌어 공익직불금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등기 이전되기까지는 공익직불금을 지급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한편 경남도는 오는 2028년까지 1, 2단계로 나눠 4006억원을 투입해 진주시 이반성면 일대 57만2000㎡에 경남농업기술원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는 상업·업무시설과 마이스(MICE) 산업시설, 기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