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고 안전한 학교 급식 위해 학부모 참여 독려해야"

기사등록 2022/06/20 10:21:18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주장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학교급식 운영을 투명하고 안전하게 하기위해서는 학교가 학부모들의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20일 "학교운영위원회 산하 학교급식소위원회, 학교급식 모니터링단을 의무적으로 구성하고 있지만 1~2차례 회의(검수)만 하는 등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학교급식에 대한 학부모 의견수렴을 하더라도 눈에 안 띄는 홈페이지에 공지하는 등 형식적인 절차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광주 동구 지역 초등학교 11곳을 대상으로 2022학년도 학교급식운영계획 의견수렴 결과를 정보공개 청구한 바 있다"며 "그 결과 9개 학교는 의견수렴을 했지만 '기한 내 제출된 학부모 의견이 없어 원안 그대로 운영위원회 심의·의결했다'고 답변했다. 나머지 2개 학교는 의견수렴 절차조차 밟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입장에서는 학부모들이 간섭하거나 감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교육의 한 주체로서 당연히 그 권리를 행사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학부모 활동이며 동시에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는 학교의 몫을 나누는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시민모임은 "이정선 광주교육감 당선인이 첫 시책으로 방학 중 무상급식을 발표하면서 학교급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좋은 식재료로 안전하고 영양 높은 급식을 하고, 아울러 학교급식을 민주적으로 운영해 신뢰받는 학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부모 참여(의견수렴)를 적극 보장해줄 것을 광주시교육청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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