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경고없이 미사일 시험발사 크게 늘렸다" 지적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항공청(FAA)가 북한이 예고없이 미사일을 발사해 동북아시아 지역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들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NK NEWS)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AA는 지난 5일 북한이 예고없이 8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일을 거론해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사전 경고를 제시하지 않아 민간 항공 및 해양 안전에 지속적 위험이 되고 있다"면서 "예고 없는 미사일 시험이 단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FAA는 또 북한 인근 지역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에 대해 올들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급증하고 있음을 경고했다. FAA는 "북한이 2022년 탄도미사일을 33차례 발사했으며 이는 2019년 25차례 이후 어느 때보다 많은 것"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의 시험발사가 더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사거리 증가와 무기개발 발달로 일부는 북한 비행정보구역(FIR) 경계를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종종 비행기와 선박에 대해 미사일 시험발사를 예고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민간항공기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빈도가 늘어나면서 2016년부터 북한 FIR을 통과하지 않고 있다.
북한 전문가 앤킷 판다는 "항공기에 대한 위협은 실질적이다. 특히 발사가 실패해 공중 파편을 남기는 경우 그렇다"면서 "다만 미사일 단계체들간 또는 대기 재진입체가 충돌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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