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 열풍 지속…SPC삼립, 2분기 '실적 신기록' 쓴다

기사등록 2022/06/16 07:00:00

SPC삼립 2분기 매출, 1분기 이어 7000억 돌파 전망

올 2월 재출시한 포켓몬빵 효과 본격적으로 나타나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배스킨라빈스가 지난달 운영에 들어간 ‘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가 누적 방문객 7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는 배스킨라빈스는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배스킨라빈스 ‘HIVE 한남(하이브 한남)’ 6층 건물 전체를 포켓몬 테마로 꾸민 매장이다.

이달 19일까지 총 46일간 매장을 한정 운영하는데 최근까지도 주중 하루 방문객 1000여명, 주말 하루 방문객 2000여명에 달할 정도다. 이 매장의 일일 평균 매출 상승률은 이전보다 700% 이상 증가하는 등 포켓몬빵 인기와 함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포켓몬빵 열풍에 힘입어 SPC삼립의 올해 2분기 실적도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분기에 이어 또 다시 7000억원을 넘을 것이란 관측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SPC삼립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8.2% 증가한 7844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25% 증가한 170억원에 달할 수 있다.

올해 전체 매출도 호조세로 3조215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식품 기업 중 연 매출이 3조원 이상을 기록하는 업체는 CJ제일제당과 동원F&B, 대상 등 3곳 뿐이다.

SPC삼립은 지난 2월 재출시한 포켓몬빵이 큰 인기를 누리며 올해 1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7000억원을 돌파해 7248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올해 2분기에는 '포켓몬빵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

포켓몬빵은 지난 2월 출시 이후 40일만에 판매량 1000만개 돌파했고,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100만개를 돌파했다. 올 1분기 포켓몬빵 월 매출 기여도는 50억~60억원 수준인데, 2분기에는 판매량이 더 늘면서 매출 기여도가 큰 폭 증가할 조짐이다.

이에 더해 주력 사업인 베이커리 부문은 식빵 생산시설 증설 효과가 올 2분기부터 나타날 수 있고, 새벽배송과 판매처별 특성에 맞는 제품 출시로 온라인 채널에서도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식품·점포·휴게소 부문에서 엔데믹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식품 부문은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사업에서 실적 상승이 뚜렷할 수 있다.

다만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변수로 꼽힌다. 그러나 SPC삼립은 국내 제분업계가 생산한 B2B(기업간 거래)용 밀가루와 미국·호주산 원맥 구입을 병행하고 있어 경쟁사보다 곡물 가격 상승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평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은 있다"면서도 "1분기 매출이 7000억을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2분기 실적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포켓몬빵 등 MZ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 출시와 HMR 제품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휴게소 사업 활성화 등 종합식품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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