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 "화물연대 복귀 환영…안전운임제는 반대"

기사등록 2022/06/15 12:16:14 최종수정 2022/06/15 13:43:42
[의왕=뉴시스] 김종택기자 =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철회로 물류운송이 재개된 15일 오전 경기도 의왕 내륙물류기지(ICD)에서 화물차량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2.06.15. jt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무역업계가 화물연대의 운송 복귀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안전운임제 연장 추진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의 협상 결과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무역업계는 14일 현업에 복귀하기로 한 화물연대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역협회는 "지난 8일 동안의 운송 거부로 국가의 주요 산업과 수출은 이미 심각한 타격을 받았지만 화물연대가 조속히 업무에 복귀해 산업과 수출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동참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국토부와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을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표시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다"며 "우리 무역업계는 안전운임제의 입법 논의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제도가 화주의 일방적인 부담이 된다는 일관된 입장을 밝혀 왔다"고 강조했다.

또 "시장기능을 고려하지 않은 안전운임제도의 지속 추진은 기업들의 국내 생산을 축소시키고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매번 요구 사항 관철을 위해 국가산업 및 경제를 볼모로 하는 이번과 같은 화물연대의 일방적인 실력행사가 다시 반복 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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