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업단지 확대 등 인구감소 문제 해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찬성…"균형발전 기대"
4년 전 패배의 아픔을 씻고 당당히 '동두천시청 입성'에 성공한 박형덕 경기 동두천시장 당선자는 "동두천 발전을 이끌어갈 기회를 주신 시민에게 감사하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박 당선자는 "4년 전 선거 패배 후 저의 부족한 점을 찾고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수많은 현장을 다니며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공약에 반영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2만1063표(53.95%)를 얻으며 민주당 최용덕 후보와 10.94%포인트 차이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동두천시장 자리를 놓고 최 후보에게 패배했던 박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는 패배를 설욕, 꾸준히 해온 지역활동의 결과를 입증했다.
후보 시절부터 동두천 발전을 위해 다양한 공약을 내걸었던 박 당선자는 가장 시급히 추진할 공약으로 'GTX-C 노선 연장'을 꼽았다.
그는 "동두천 시민을 위해 모든 공약이 중요하다"면서도 "그 중 가장 시급한 것은 GTX-C 노선을 동두천까지 연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두천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내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광역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역 주변 지역을 배후 도시로 하는 원도심 재생사업과 연계하면 동두천시의 균형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두천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인구 감소 문제를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박 당선자는 "동두천시 인구는 2022년 5월 기준 9만3000여명으로 2018년과 비교해 약 3000명이 감소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취업세대인 청년층의 인구 유입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산업단지 30만평 확대 추진', '제생병원 조기 개원'은 젊은 청년들에게 많은 일자를 제공할 수 있다"며 "시민들이 동두천에서 안정적으로 가정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노인회관 건립 ▲장애인 힐링센터 운영 ▲청소년 지원사업 확대 ▲청년 창업사업 발굴 및 지원 확대 ▲문화예술의 전당 건립 ▲반려견 테마파크 조성 및 도시계획시설 재정비 등 생활 밀착형 공약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자의 공약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과 관련해서는 찬성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박 당선자는 "선거철만 되면 경기도 분도론이 여러 후보들을 통해 선거용 멘트로 경기북부 시민들의 귀를 현혹시켰으나 이번에는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김동연 당선자가 경기도를 단순한 분도가 아닌 '경기북부특별자치도'로 설치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종전 분도론과 분명한 차별을 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의정활동을 할 때부터 저는 경기북도 분도론을 주장해왔다"며 "이번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크게 공감하고 있으며, 경기북부 균형발전과 함께 동두천시의 지속적인 발전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당선자는 제5대 동두천시의회 부의장, 제6대 동두천시의회 의장, 제9대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했고,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윤석열후보 동두천·연천 총괄선거대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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