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혁신 전략 모색…'디지털 전환 브릿지 포럼' 개최

기사등록 2022/06/15 09:36:13

중견기업 중심 디지털 전환 확산 방안 논의

[서울=뉴시스] 지난 14일 서울 글래드여의도에서 열린 '2022년 제1회 중견기업 디지털 전환 브릿지 포럼'에서 김태완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혁신과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제공) 2022.06.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견기업의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과 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 고도화 및 확산 방안을 모색한다.

중견련은 14일 글래드여의도에서 '2022년 제1회 중견기업 디지털 전환 브릿지 포럼'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이업종 간 디지털 협업 전략 등 기업 간 거래(B2B) 제조 중견기업의 경영 효율을 높일 디지털 역량 고도화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경인양행, 남성, 신영, 태경그룹 등 디지털 전환 수요 중견기업, 더존비즈온, 티맥스소프트 등 정보기술(IT) 공급기업과 산업부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2021년 한국생산성본부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 불확실성, 인력·인프라 부족 등으로 디지털 전환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기업과 상대적으로 앞선 대기업 간 디지털 전환 격차가 확인됐다"면서 "올해 세 차례 예정된 포럼의 맞춤형 논의를 통해 바람직한 디지털 경영 혁신, 관련 정책 개선 방안을 도출해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살재로 지난해 한국생산성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데이터·AI 활용률에 있어 대기업은 22.4%, 중견기업은 2.0%로 나타났다. 디지털 투자 비율은 대기업 26.5%, 중견기업 12.6%다.

중견련은 2020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견기업 디지털 연대를 공동 출범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한 중견기업 신성장 동력 발굴을 뒷받침할 다양한 현장 중심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지난해 4월 설치된 '중견기업 디지털 혁신센터'에서 진행한 ▲중견기업 디지털 전환 브릿지 포럼 ▲중견기업 디지털 카라반 ▲중견기업-스타트업 디지털 전환 상생 라운지 등 사업을 통해 수요·공급 기업 간 실질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B2B 제조 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 핵심 기술 및 성공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진준 카이스트 미술관 초대관장은 'AI·VR을 통한 미래형 미술관' 주제 기조 강연에서 최근 미술계의 주요 화두인 디지털 기술 기반 뉴 미디어 아트 사례를 소개했다. 단순한 업무 효율화·개선 차원의 디지털 전환이 아닌, 신규 비즈니스 창출로 연결될 수 있는 적극적인 디지털 기술 활용을 제안했다.

중견련이 산업부와 공동으로 진행한 '2021년 중견기업 디지털 전환 실태 조사'에 따르면, 73.8%에 달하는 중견기업이 디지털 전환의 기대 효과로 '업무 효율화'를 꼽았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신제품 및 서비스 개발 등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디지털 전환의 적극적인 역할에 대한 전망은 24.5%, 27.1%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메가존클라우드와 에스넷시스템은 각각 '제조 중견기업을 위한 디지털 전환 솔루션 및 사례', '디지털 전환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설비 에너지 최적화' 등 주제 발표를 통해 ESG 경영 선도 기업으로서 중견기업의 맞춤형 디지털 전환 혁신 우수 사례·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중견련은 ▲중견기업 디지털 혁신 웨비나 ▲중견기업 디지털 전환 퍼실리테이터 양성 과정 ▲디지털 혁신 중견기업 육성 사업 등 올해 산업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중견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중견기업 디지털 연대 상담 부스에서는 메가존클라우드, 에스넷시스템, NHN 등 ICT 공급기업이 수요기업 현장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소개하고, 실시간 상담을 진행했다.

김태완 산업부 중견기업혁신과장은 "산업부는 중견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인식 제고→역량 강화→실행 지원' 등 디지털 전환의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업종별 중견기업과 IT 기업 간 가교, 산업 생태계 디지털 전환의 돌파구로서 포럼을 통해 많은 중견기업이 디지털 전환의 초석을 놓는 구체적인 아이디어와 심도 깊은 논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원 중견련 사업지원실장은 "포럼이 수요 중견기업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과 산업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 확산을 촉진하는 오픈 협력 플랫폼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결정할 디지털 전환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기업과 기업, 정부와 기업 간 협력의 시너지를 창출할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발굴·확대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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