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CJ ENM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진행된 제75회 토니어워즈에서 뮤지컬 'MJ'는 남우주연상(마일스 프로스트), 안무상(크리스토퍼 윌든), 조명 디자인상(나타샤 캣츠), 음향 디자인상(가렛 오웬)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음악과 생애를 다룬 최초의 뮤지컬이다. 퓰리처상 극본상을 두 차례 수상한 유일한 여성작가 린 노티지가 극을 쓰고 뉴욕시립발레단 안무가 출신으로 토니상 안무상을 수상한 크리스토퍼 윌든이 연출과 안무를 맡았다.
뮤지컬 '물랑루즈'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300개 이상의 무대 디자인을 한 토니상 수상자 데릭 맥클레인이 무대 디자이너를, '해밀튼'으로 토니상을 수상하고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로 최근 아카데미상 의상디자인상에 노미네이트된 폴 태즈웰이 의상 디자이너로 함께 했다. 토니상을 여섯 차례 받은 조명디자이너 나타샤 캣츠와 '디어 에반 핸슨'의 피터 니그리니가 영상 디자인을 맡는 등 브로드웨이 유명 제작진들이 참여했다.
이번 토니 어워즈에서는 헨리 8세의 여섯 아내의 삶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식스'와 동명의 고전 영화를 바탕으로 한 '미스터 새터데이 나이트', 남북 전쟁 중 뉴욕시를 배경으로 아일랜드계 미국인과 흑인계 미국인의 갈등을 다룬 '파라다이스 스퀘어', 흑인 동성애 극작가의 좌절과 내적 갈등을 다룬 '어 스트레인지 루프', 밥 딜런 음악으로 만든 뮤지컬 '걸 프롬 더 노스 컨트리', 휴 잭맨의 브로드웨이 복귀작 '더 뮤직맨' 등과 경쟁을 벌였다.
CJ ENM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킹키부츠', '보디가드', '물랑루즈!', '빅피쉬', '백투더퓨처', 'MJ' 등 작품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한국 기업이 공동 프로듀싱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중 최초로 '킹키부츠'로 제67회 토니어워즈에서 작품상 등 총 6개 부문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물랑루즈!'로 제74회 토니어워즈에서 작품상 등 총 10개 부문을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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