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소리 나는 연봉에도…금융권 IT 인력 9.6% 불과

기사등록 2022/06/10 10:55:36

금융회사 IT 인력 6809명…전체 9.6%

가장 많은 IT 인력 빨아들인 회사 토스

가장 높은 연봉 받는 증권사 퇴직률↓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금융회사들이 정보기술(IT) 인력을 의욕적으로 확충하고 있지만 전체 임직원 중 9.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가장 높은 연봉을 제시한 증권회사 퇴직율이 낮은 게 최근 금융권 채용시장의 특징이다.

10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 받은 '국내 주요 금융업권 IT 인력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증권회사, 빅테크(대형기술기업) 전체 임직원(7만1195명) 대비 IT 인력은 9.6%(6809명)으로 집계됐다.

아무래도 빅테크 3개사 IT 인력 비중이 50.4%(2136명 중 1077명)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다음 인터넷은행 42.8%(1879명 중 804명), 시중은행 7.7%(5만4748명 중 4215명), 증권사 5.7%(1만2432명 중 713명) 순이다.

은행만 놓고 보면 국민은행이 9.2%(1만6598명 중 1522명)로 IT 임직원 비중이 가장 많았다. 하나은행 7.7%(1만1470명 중 880명), 신한은행 7.1%(1만3582명 중 967명), 우리은행 6.5%(1만3098명 중 846명) 등이다.

증권사의 경우 미래에셋증권이 6.2%(3780명 중 235명), NH투자증권 5.9%(3094명 중 184명), 삼성증권 5.7%(2628명 중 150명), 한국투자증권(2930명 중 144명)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빅테크 중에는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52.0%(690명 중 359명)로 IT 인력이 가장 많았다. 금융권을 통틀어서도 마찬가지다. 카카오페이는 50.1%(974명 중 488명), 네이버파이낸셜은 48.7%(472명 중 230명)를 차지했다.

이같은 수치는 최근 3년간 IT 인력 신규 채용을 의욕적으로 늘린 결과다. 지난 2019부터 지난해까지 빅테크 46.3%(1989명 중 920명), 인터넷은행 37.6%(1257명 중 473명), 시중은행 15.5%(6319명 중 982명), 증권사 6.9%(2567명 중 178명) 등 신규 채용이 이뤄졌다.

하지만 퇴직하는 인원도 적지 않았다. 최근 3년간 금융업권별 IT 인력 퇴직자 비중을 살펴보면 시중은행 3.2%(1만651명 중 346명), 인터넷은행 22.2%(559명 중 124명), 빅테크 30.3%(538명 중 163명) 등이다. 증권사가 2.9%(2817명 중 83명)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기준 금융권 IT인력의 평균 연봉은 증권사가 가장 높았다. 증권사는 1억2722만840원, 시중은행 1억974만3504원, 인터넷은행 9609만3560원, 빅테크 7816만4403원 순이다.

금융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고 사이버 보안 위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IT 인력 비중을 더 늘려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강 의원은 "금융 분야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 새로운 보안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IT 인력 확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