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비 3223명 감소…감소세 둔화
사망 18명, 위중증 107명…병상 여유
코로나19 외래진료 의료기관 일원화
전문가 중심 감염병대응자문위 설치
확진자 감소 추이는 점차 둔화되는 추세다. 추가 사망자는 18명, 위중증 환자는 107명이며 중환자실 가동률은 7.6%로 여유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315명 늘어 누적 1820만9650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6172명) 이후 사흘 만에 1만명 이하를 기록했다. 전날(1만2161명)보다 2846명 줄었고, 1주 전인 지난 3일(1만2538명)보다 3223명 감소했다.
금요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1월21일(6765명) 이후 20주 만이다.
최근 4주간 금요일 기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5월20일 2만5120명→5월27일 1만6577명→6월3일 1만2538명→6월10일 9315명으로 감소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9658.9명 순이다.
국내발생 사례는 9281명, 해외 유입은 34명이다. 해외유입 사례 중 3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단계에서 나왔다. 국내 발생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1463명(15.8%), 18세 이하는 1762명(19.0%)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2120명, 서울 1537명, 인천 391명 등 수도권에서 4048명(43.6%)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서는 5233명(56.4%)이 확진됐다. 경북 733명, 대구 568명, 경남 550명, 부산 494명, 강원 441명, 충남 400명, 전남 350명, 충북 312명, 울산 298명, 전북 298명, 광주 276명, 대전 266명, 제주 157명, 세종 90명 등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8명 늘어나 누적 2만4341명이 됐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은 0.13%다. 추가 사망자 18명 중 15명(83.3%)은 고령층이다. 50대 2명과 40대 1명도 숨졌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107명으로, 2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중 96명(89.7%)은 고령층이다. 10대 2명도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재택치료자 수는 모두 6만5016명이며, 이 중 3486명(5.4%)은 모니터링이 필요한 집중관리군이다. 9905명은 전날 새로 재택치료자로 배정됐다.
재택치료자 건강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의료기관은 872개소, 일반관리군 전화 상담·처방을 실시하는 병·의원은 총 9681개소다.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재택치료 상담센터는 236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검사와 전화상담을 하는 '호흡기 전담 클리닉'과 '호흡기 진료 지정의료기관', 확진자를 대면진료하는 외래진료센터' 등을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로 통합한다. 검사와 대면진료, 치료제 처방 등 고위험군 패스트트랙을 시행할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5000개 이상 확충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65세 이상 고령자 1만3395명이 4차 접종에 참여했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8.2%, 고령층의 접종률은 29.7% 수준이다.
전체 인구 대비 3차 접종률은 64.9%, 2차 접종률은 86.9%, 1차 접종률은 87.8%로 나타났다. 5~11세 소아 1차 접종률은 1.8%, 2차 접종률은 0.7%에 머물러 있다.
국내 남아있는 백신은 모두 2073만1000회분이다. 화이자가 1194만5000회분, 모더나 418만9000회분, 얀센 198만5000회분, 노바백스 148만2000회분, 화이자 소아용 백신 113만회분 순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후유증(롱코비드)을 파악하기 위해 대규모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코로나19 후유증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방침이다. 문재인 정부의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대체할 감염병 전문가 자문위원회 신설도 본격화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를 설치하겠다"며 "위원회에서 감염병 위기상황을 평가해 정책을 제안하면 정부는 적극적으로 방역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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