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웹툰 IP사업화 논의…애니맥스·아마존재팬 등 참여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 웹툰의 해외 진출을 위한 'K-코믹스 인 재팬'이 일본 방송사와 제작사, 출판사의 관심 속에 종료됐다.
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K-코믹스 인 재팬'은 지난달 31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개최됐다. 'K-코믹스 인 재팬'은 국내 우수한 만화와 웹툰 지적재산권(IP)의 일본시장 진출을 돕고자 마련된 행사로, 해외 바이어 대상 온라인 피칭과 1:1 화상 수출상담회로 운영됐다.
◆애니맥스, 아마존재팬 등 일 방송·제작사 33개사 참여
이번 행사에는 애니맥스, 아마존재팬, NBC유니버셜엔터테인먼트재팬, 크런치롤, SB크리에이티브 등 일본 내 방송사와 제작사, 출판사 등 주요 바이어 33개사가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울트라미디어 '더 복서'와 '악녀에게 의리가 어디 있어' ▲씨엔씨레볼루션 '곱게 키웠더니, 짐승' ▲아이디어콘서트 '기적의 물리치료사' ▲재담미디어 '아기가 생겼어요' ▲리버스 '4000년 만에 귀환한 대마도사'와 '필리아로제-가시왕관의 예언' 등 5개사의 만화와 웹툰 7편이 집중 소개, 일본 애니메이션, 출판, 영상 진출을 모색했다.
울트라미디어의 김준영 대표는 "일본 콘텐츠 제작사인 IMX, 하이크코믹 등 바이어와의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을 통해 '더 복서'와 '악녀에게 의리가 어디 있어'의 일본 공동제작에 대한 논의를 보다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콘진원 일본비즈니스센터 이영훈 센터장은 "K-웹툰이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어 출판업계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및 영상 업계에서도 관심이 많아졌고, IP를 활용한 2차 사업화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며 현장의 반응을 전했다.
◆일본을 시작으로 미, 유럽, 중국 등 권역별 행사
콘진원은 오는 7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K-코믹스 인 유럽' 행사를 연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중국·독일 등에서 권역별로 'K-스토리&코믹스' 행사를 연이어 진행, K-웹툰과 스토리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이끌 계획이다.
특히 작품별 트레일러 영상과 디렉토리북 제작부터 번역 지원, 계약 관련 법률컨설팅까지 행사 참가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코로나19 이후 쌓아온 비대면 비즈니스 역량도 적극 발휘해 실질적인 해외 진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콘진원 대중문화본부 김락균 본부장은 "K-콘텐츠의 원천 IP로서 웹툰과 스토리가 주목받고 있다"며 "국내 콘텐츠기업과 글로벌 바이어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해외 진출 지원에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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