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계획 지급액 절반 축소…정부청사 유휴부지 활용 기금으로 전환
[과천=뉴시스]박석희 기자 = 경기 과천시는 전 시민에게 재난소득지원금 명목으로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고, 정부과천청사 앞 유휴부지 확보를 위한 기금운용을 통해 관련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과천시는 지난 7일 열린 제270회 시 의회 임시회의를 통해 관련 예산 등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1회 예산안보다 286억원이 늘어난 4231억원 규모를 확정했다.
확정안에는 재난지원금 외에 정부청사 유휴부지 확보 및 활동을 위한 기금 조성 등 지역 현안을 위한 사업비가 포함됐다.
과천시는 애초 시민 1인당 20만원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계획하고 관련 예산 160억원을 편성했지만, 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절반으로 줄었다. 이에 남은 80억원에 5억 원을 더해 정부청사 유휴부지 확보 등을 위한 기금 85억원을 조성했다.
재난지원금은 지급 시스템이 구축되는 오는 8월께 지급될 예정이다. 이밖에 과천축제와 문화예술 프로그램 지원, 관문체육공원 축구장 시설 정비, 도시 숲길 정비 및 리모델링, 교통시설물 정비사업 등에 사용될 예산도 확보했다.
김종천 시장은 "길었던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시기에 이번 추가 경정 예산이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과 위로가 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쓰이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종천 시장은 지난 6·1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과천시장 재선에 도전했으나, 국민의힘 신계용 후보에게 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