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중견기업, 성장 사다리 핵심…3분기 지원 전략 발표"

기사등록 2022/06/08 14:00:00

이창양 장관, 중견기업연합회 방문…세 번째 경제단체 소통

산업부 "중견기업, 우리 산업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육성"

중견련 "성장지향형 산업전략 적절…벤처 등과 호혜적 성장"

[서울=뉴시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를 방문해 제1차 산업전략 원탁회의(반도체업계)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2.05.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김성진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제도 개선과 연구개발(R&D) 지원, 도약지원펀드 등을 포함한 중견기업 맞춤형 성장 지원 전략을 올해 3분기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를 방문해 최진식 회장과 면담을 갖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의 경제 6단체 소통은 대한상의(5월18일), 무역협회(5월27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 장관은 먼저 "중견기업이 우리 경제의 핵심 주체로서 일자리와 해외시장 확충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글로벌 공급망 이슈, 3고(고유가·고환율·고금리) 현상 등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기업인들의 노력과 혁신의지를 바탕으로 지금까지와 같이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하고 역량을 결집하자"고 했다.

이어 "중견기업은 '중소-중견-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사다리의 핵심 연결고리"라며 "제도 개선과 R&D 혁신, 신사업 진출 지원 등을 통해 중견기업을 우리산업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대통령 주재 산업혁신 전략회의 등을 통해 중소기업 졸업 후 중견기업이 직면하는 규제와 과도한 지원 절벽을 개선하기로 하는 한편, 중소기업·대학·연구기관 등과 중견기업의 개방형 혁신 R&D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와 중견업계가 함께 40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 도약지원펀드'를 조성하고, 수출 잠재력이 높은 중견기업을 선정해 시장탐색, 바이어 발굴 등 맞춤형 해외시장 개척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장관은 "관계부처, 민간전문가 등과 논의·종합해 3분기 중에 '중견기업 성장 지원 전략'(가칭)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오늘 주신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더 많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견기업 전담 조직과 법적 토대가 마련되기 훨씬 이전부터 우리 경제·산업계의 중역이자 허리로서 든든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중견련이 앞으로도 정부와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함께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정부가 설정한 성장지향형 산업 전략 추진, 수요자 지향 산업기술 R&D 혁신 등 국정과제는 우리 산업의 역동성을 회복시켜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적절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중견기업은 민간 부문 핵심 정책 파트너로서 대한민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산업 생태계의 원활한 순환을 되살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최 회장은 "특히 중견기업의 오블리주(oblige)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갖고, 중견기업이 주도하는 민·관 합동 투자펀드를 통해 혁신 스타트업, 벤처기업과의 호혜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중견기업계의 총의를 바탕으로 정부, 국회와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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