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세계적 유가불안에 석유 ·천연가스 생산량 늘려

기사등록 2022/06/08 09:37:23 최종수정 2022/06/08 10:43:41

통계청, 3월 기준 원유가, 천연가스 가격 급등 밝혀

원유가격 한달새 21% ,지난 해 3월대비 79.8% 올라

우크라전쟁, 러 공급망 붕괴로 추가 폭등 예상

[하디스티( 캐낟)=AP/뉴시스]캐나다 앨버타주 하디스티에 있는 키스톤송유관 시설. 키스톤 XL 대형송유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최종 허가취소로 지난 해 6월 9일 사업이 취소되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캐나다 정부가 국내와 해외의 에너지 시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점점 불안정해지면서 지난 3월부터 원유생산량과 천연가스 생산량을 늘려왔다고 캐나다 통계청(SC)이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원유등 석유 제품 생산량은 3월에 2.3%늘어나 2420만 입방미터에 이르렀으며 전년대비 2달 연속 상승했다. 

오일 샌드 추출 등으로 크게 늘어난 산유량은 3월에 모든 품목을 합쳐 1.8% 늘어나 총 1570만 입방 미터였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2022년들어 계속해서 강력한 상승률을 유지해왔다.  캐나다 원자재 가격지수에 따르면 3월의 원유와 아스팔트 피치 가격은 전 달인 2월에 비해서 21%나 뛰었고  지난 해 3월에 비하면 79.8% 폭등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주요 에너지시장 공급망이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캐나다의 천연가스 생산량도 3월에 전년 대비 7.2%늘어나 6억3900만 기가줄(gigajoules)에 달해 2016년 1월 에 시작된 천연가스 생산 역사상 월 최고 생산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캐나다 국내 시설에 비축된 천연가스 재고량은 올 3월 기준 전년도에 비해 23.4%나 줄어들어 4억2840만 기가 줄에 머물렀다.

 이는 2016년 1월 기록이 시작된 이래 최저 수준의 재고량이다.  지난 해 말부터 올 초 까지 겨울 몇 달 동안 에너지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주 원인이지만 미국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도 이유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보통 재고량이 다시 채워지는 것은 4월 부터이다.
 
캐나다의 천연가스 가격 지수에 따르면  3월 기준 천연가스 가격은 2021년 같은 달에 비해 27.9%나 올랐다.  2월에 비해서도 한달 간 3.4% 상승했다고 캐나다 통계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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