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내외, 보훈병원 위문…"영웅들 헌신 위에 자유 대한민국"(종합)

기사등록 2022/06/06 16:42:13 최종수정 2022/06/06 16:44:41

유공자·가족들의 사진 요청에도 모두 응해

병원 관계자들에 "세심하게 챙겨달라" 당부

9일 천안함 생존장병·희생자 유족 초청오찬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 치료 중인 국가유공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6.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내외는 현충일인 6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 치료 중인 6·25 참전 유공자와 월남전 참전 유공자를 위로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현충일 추념식 참석에 이어 보훈병원을 찾았다. 이곳에서 대통령 내외는 6·25 참전 유공자 박운욱(93)·정인배(90) 씨와 월남전 참전 유공자 송상우(76)·조한태(77) 씨를 만나 치료 경과를 확인했다.

박운욱 씨는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다 6·25 전쟁이 발발하자 자진하여 참전한 재일학도의용군이다. 정인배 씨는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부상을 입은 전상군경이다. 송상우·조한태 씨는 월남전에 참전한 전상군경이다.

현재 보훈병원은 코로나19로 병실 면회가 제한돼 있어 윤 대통령 내외는 별도 접견실에서 네 사람을 만났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내외는 이 분들의 손을 잡고 이야기를 경청한 뒤 쾌유를 기원했다"고 밝혔다. 또 "(유공자분들이) 굉장히 반가워하고 기뻐했다"면서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 치료 중인 한 국가유공자의 사인 요청에 '영웅들의 헌신 위에 자유 대한민국이 서 있습니다'라고 적은 후 사인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6.06. photo@newsis.com


윤 대통령은 한 유공자의 사인 요청에 '영웅들의 헌신 위에 자유 대한민국이 서 있습니다'라고 적은 뒤 서명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유공자를 비롯한 가족들의 사진 요청에도 일일히 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앙보훈병원을 비롯한 전국 6개 보훈병원, 517개 위탁병원 입원환자 6300명에 위문품을 전달했다. 위문품은 충청도의 홍삼정과 3박스와 강원도 양갱 7개, 전라도 아로니아스틱 10개, 경상도 대추진액 5개 등으로 구성했다.

윤 대통령은 유근영 중앙보훈병원장 등 직원들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한 분 한 분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내 가족같이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고 특별히 당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9일 천안함 폭침과 연평해전 등의 희생자 유족과 생존 장병 20명을 초청해 오찬을 할 예정이다.

최원일 전 천안함장(예비역 해군 대령)과 이성우 유족회장 등 천안함 생존 장병·유족 9명, 천안함 실종자 구조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 유족, 연평해전과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희생자 유족 등이 이날 초청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 치료 중인 국가유공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6.06.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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