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뉴시스]이학권 기자 =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6월3일)를 맞이해 4일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에서 굿판이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임실필봉농악은 매해 정월 정기발표회를 해 왔다. 발표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돼 왔다.
올해로 41회째를 맞는 임실필봉농악 정기발표회 ‘단오야 필봉가자’는 당산제, 샘굿, 마당밟이와 같은 마을굿과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뒷굿인 노래굿, 돌굿, 수박치기굿, 등지기굿을 연행한다.
또 이번 공연에서는 뒷굿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도둑잽이굿과 탈머리굿도 선보일 예정이다.
도둑잽이굿은 마을공동체의 질서와 결속, 화합을 목적으로 연희되는 연극굿이다.
1990년 양순용 상쇠와 마을 어른들에 의해 발표된 바 있다.
창포물에 머리감기, 족욕하기, 단오선 부채 만들기, 화채 나눠먹기 등을 비롯해 다양한 전래놀이 체험도 진행된다.
양진성 회장은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귀한 벗들과 함께 필봉마을 당산나무 아래서 마을굿의 진수를 맘껏 즐기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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