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후보 지난 대선때보다 3.5%p 높은 17.9% 획득
도광역과 전주, 군산, 익산 비례에서 총 4명 의원 탄생
전북 발전 위해 당 쇄신과 최선 노력 재차 다짐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6·1 지방선거를 마친 국민의힘 조배숙 전북지사 후보 등 전북도당이 도민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크게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선거를 통해 희망을 보았다며 더 뛰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조배숙 후보는 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지지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성원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도민 대다수의 마음을 얻기엔 제가 크게 부족했다. 죄송하다”고 선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조 후보는 “하지만 저에게 지난 대선때보다 3.5%p나 많은 17.9%의 지지를 보내주셨고 단 한 명도 당선되지 못했던 지난 지방선거와 달리 도광역과 전주, 군산, 익산시에서 모두 4명의 비례대표 의원이 의회에 진출하게 됐다”라며 “저와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조배숙 후보는 “이는 국민의힘이 전북에서도 뿌리를 내리는 데 큰 자양분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국민의힘에 희망의 씨앗이고 더불어민주당에 자성의 기회가 되길 바라며 이는 전북 발전을 위한 의미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선거를 총괄한 정운천 도당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황폐해진 당의 복원을 의미하는 결과”라고 총평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30여년 만에 지역구에서 의원을 탄생시키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비례 당선자들과 함께한 국힘 전북도당은 당을 쇄신하는 데 계속 게을리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지역 혁파와 전북 발전을 위한 의지를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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