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홍영표 "사욕·선동으로 당 사당화시킨 정치의 패배"

기사등록 2022/06/02 09:35:10

'이재명 겨냥' 해석…"대선 시즌2 됐다, 당원 빼고 다 바꿔야'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11월 1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하고 있다. 2021.11.19 le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친문재인계' 핵심 의원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6.1 지방선거 참패를 두고 "사욕과 선동으로 사당화시킨 정치의 참담한 패배"라고 평가했다.

본인은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수도권과 충청권 등 주요 승부처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승리를 이끌지 못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를 대선 시즌 2로 만들고 말았다"며 이같이 적었다.

홍 의원은 "대선 이후 '졌지만 잘 싸웠다'는 해괴한 평가 속에 오만과 착각이 당에 유령처럼 떠돌았다'며 "국민과 당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도 패배한 대선에 대해 성찰하지 못했고, 반성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이제 민주당은 당원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재창당의 각오로 완전히 새로운 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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