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극에 김동연 테마주, 나홀로 급등

기사등록 2022/06/02 09:51:44
[수원=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06.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지방선거가 끝나자 정치 테마주들 대부분이 하락하거나 보합권을 보이는 가운데 대역전극을 벌인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테마주만 나홀로 급등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대표 테마주인 PN풍년은 전 거래일 대비 20.99% 급등한 5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PN풍년은 감사인이 김동연 당선인과 학교 동문이라는 이유로 대표 테마주가 된 종목이다. 대선때부터 부각되 시황 변동이 있었으며 거래소의 현저한 시황 변동에 따른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회사의 최상훈 감사는 덕수상고, 국제대 동문인 것은 사실이나 그 이상의 아무런 친분관계는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테마주 급등은 대역적극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동연 당선인은 개표 내내 열세였으나 2일 오전 5시32분께 역전에 성공했다. 개표 9시간 만에 김은혜 후보를 처음으로 제친 것이다. 앞서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선 김 당선인이 김은혜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왔고 개표 내내 김은혜 후보에게 뒤졌었다.

김 당선인이 역전을 한 것은 부천 등 민주당이 강세지역인 일부 지역에서 사전투표함이 늦게 개봉된 영향이다.

반면 다른 정치테마주들은 대부분 하락하거나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선 반영돼 지방선거 이슈 소멸과 함께 모멘텀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겸 지방선거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의 테마주 신라에스지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일성건설과 인터지스는 0.35%, 0.27% 오르고 있다. 반면 프리엠스는 1%대 하락을 기록 중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해 승리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의 테마주인 안랩은 5.7% 하락하고 있고, 써니전자(4.22%), 까뮤이앤씨(3.32%) 등도 크게 내리고 있다.

서울시장 4선에 성공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관련 테마주 진양홀딩스는 0.26% 오르고 있고, 대구시장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긴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의 테마주 동방선기는 1.38%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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