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송 차량 14대와 구급차 1대에 재소자 태워 이송
[서울=뉴시스] 김소희 기자 = 31일 오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하면서 밀양구치소 재소자들이 인근 교정시설로 옮겨졌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쯤 밀양구치소 수용자 384명은 인근 교정시설로 전원 이송됐다. 밀양구치소는 산불 현장으로부터 약 6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치소 측은 전 직원을 비상 소집하고 호송 차량 14대와 구급차 1대에 재소자들을 태워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재소자 이송을 완료했다.
법무부는 "이번 긴급 이송은 산불 피해 방지를 위한 선제 조치로, 현재까지 산불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는 없다"며 "재소자들은 산불 진화 후 밀양구치소로 환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밀양시 부북면 산불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화산 중턱에서 발생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 경남도, 밀양시는 진화인력 1천500여명을 투입하고 헬기 동원은 42대까지 늘렸다. 산림청은 산불 피해면적을 150㏊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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