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6·1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울산의 진보정당 후보들이 유권자들에게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노동당·진보당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들은 3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의 힘을 키우는 지방정치, 진보정당에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권영길 전 국회의원과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후보들은 "거대 양당의 국민 편가르기와 정쟁이 도를 넘어섰다"며 "거대 양당은 지금껏 자신들의 이익과 선거 승리를 위해 지역갈등과 세대갈등을 조장하더니, 이제는 남녀갈등까지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나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는 분열과 증오의 선동정치"라며 "완벽히 갈라진 정치는 니편 내편으로 나뉘어 서로를 탓하느라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일은 우리 삶의 새로운 4년을 선택하는 투표일이다"며 "우리는 낡은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세상을 바꾸는 유일한 의지, 진보정치에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기후위기와 4차산업시대 일자리, 노동기본권에 대한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양당 기득권 정치가 대변하지 못하고, 법이 보호하지 못하는 모든 노동자들과 사회적으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을 지키는 정치를 꼭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주민의 힘을 키우는 지방정치를 만들어 가겠다"며 "소수의 정치인들이 주민의 뜻을 왜곡하고, 주민 위에 군림하는 낡은 지방정치는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보들은 "울산의 오늘과 내일을 위해 위로와 희망의 진보정치로 교체해 달라"며 "울산시민과 노동자의 삶을 지키겠다. 부족한 점은 고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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