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1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을 찾은 조 후보는 "깨끗하고 품격있는 선거를 하겠다고 선언했고, 그대로 끝까지 공명 선거 약속을 지켰다"면서 "(자신은)충주 선거 역사상 가장 깨끗한 선거를 치렀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선거운동 기간 (상대 후보 측의)근거 없는 비방과 왜곡, 무차별적 청치공세가 쏟아졌지만 (자신은)상대 후보를 비방하거나 왜곡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정책과 공약으로 승부했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깨끗한 선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이 1만 원씩 희망펀드에 가입하면서 성원해 준 덕분"이라며 "탄금호 국가정원 등 12개 핵심 과제를 서둘러 시작할 수 있도록 압도적으로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그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모금한 '조길형 펀드'는 전날까지 8500명이 가입하면서 1억5000만원을 달성했다. 1인당 가입액은 평균 1만7650원이었고 조 후보 선거캠프는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후보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 기간 유세차 소음과 문자메시지, 홍보 전화로 불편했겠지만 넓은 마음을 이해해 달라"며 시민들에게 고개 먼저 숙였다.
그는 이어 "지난 8년 충주는 무능과 불통, 고집만 내세우는 독선으로 발전이 정체했고 민심이 분열했다"며 조 후보의 민선 6~7기 시정 운영에 관한 비판을 이어간 뒤 "(자신은)40여 년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이를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그는 "당선 즉시 모든 성인에게 일상회복지원금 2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거듭 공약했다. 선별적 재난지원금만 지급해 온 조 후보의 시정철학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선 5기 시장을 지낸 우 후보와 민선 6~7기 시정을 이끌고 있는 조 후보는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때 민주당과 한국당 후보로 만났었다. 이 선거에서는 51.283%를 득표한 조 후보가 49.942%를 얻은 우 후보를 누르고 재선했다.
이번 충주시장 선거에는 두 여야 주자와 함께 무소속 강문성·최영일 후보가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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