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비트코인 다시 4000만원 들어서나

기사등록 2022/05/31 09:02:22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비트코인이 급격히 상승세를 보이며 4000만원 재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비트코인 외에도 대부분의 가상자산(암호화폐)가 오르며 시장 전체가 상승 중이다. 코인 시장의 오름세는 다음 달 1일부터 중국 정부가 주요 도시의 코로나19 봉쇄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31일 오전 8시52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98% 오른 3964만2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3960만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7.84% 상승한 3만1745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암호화폐) 대장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더욱 큰 상승세를 중이다. 이날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8.21% 오른 249만1000원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도 249만1000원대에서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995달러를 나타냈는데 이는 24시간 전보다 무려 10.11%나 상승한 가격이다.

중국이 상하이, 베이징에 코로나19 봉쇄를 완화한다는 소식이 코인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 봉쇄완화를 발표하며, 상하이는 다음 달 1일부터 기업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가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베이징은 대중교통 일부와 일부 다중 이용시설을 다시 연다고 발표했다.

코인시장이 전체적으로 상승하면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지난 28일 새로 출시한 새 코인 루나 2.0(LUNA)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며 변동성을 확대 중이다.이날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루나 2.0의 시세는 10.27%로 24시간 전보다 75.12% 올랐다. 전날 루나 2.0은 5달러대에서 거래됐다.

투자 심리는 여전히 저조한 상태다.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10점으로 '극도로 두려운 두려운(Extreme 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과 지난주에는 14점과 10점을 나타냈다. 지난달에는 20점으로 루나-테라 사태 이후 코인 시장은 극도의 공포상태가 이어지며 조정세에 들어선 바 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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