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 해운대구청 신청사 설계 작품 공모에 한미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와 부산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가 공동 출품한 작품이 뽑혔다.
해운대구청은 지난 16일까지 총 10개의 작품을 접수해 5개로 추린 후, 26일 전문가들이 심사에 참여, 한미와 부산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의 공동 출품작을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신청사 설계공모 심사에는 ▲김종국 경성대 교수 ▲유재우 부산대 교수 ▲정희웅 동서대 교수 ▲이성관 건축사사무소 한울건축 건축사 ▲유상훈 애드아키 건축사사무소 건축사 ▲정민교 에스티에이건축사사무소 건축사 ▲최영희 아인그룹건축사사무소 건축사 등 총 7명의 위원이 참여했다.
구청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업체명이 미기재된 평가 대상 작품에 특정 알파벳 기호를 부여한 후 심사위원들이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종국 교수는 당선작에 대해 "지상층의 넓은 개방 공간과 보행자 친화적인 설계"라고 평했으며, 최영희 건축사는 "전체 대지를 입체적으로 계획해 구민들을 위한 공공성을 확보했다"라는 심사평을 내놨다.
당선된 두 사무소에는 설계권 부여와 함께 설계비 총 37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기타 입상작 4곳에는 총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해운대구 신청사 건립 사업에는 총사업비 1488억원(토지비 제외 950억원)이 투입되며, 2023년 6월 착공해 2024년 12월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신청사는 해운대구 문화복합센터 인근 부지(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송동 1192-1)에 연면적 2만8384㎡, 지하 2층·지상 8층, 주차면 350면 규모로 지어진다.
구청 관계자는 "6월 중순쯤 최종 설계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내년 착공 전까지 최종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시공사를 입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운대구는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에 의뢰한 구청 신청사 건립사업의 중앙 투자심사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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