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이전 저지 공동 회견·연대 협약’
본선거일까지 남은 이틀간 집중 공략 전망
30일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김포공항 이전 저지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 및 연대 협약식이 열릴 예정이다.
김포공항 국내선 3층 출발장 입구에서 예정된 회견 및 협약식에는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를 대신해 김영진 제주도당 위원장과 부상일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등의 공약에 대한 공동대응 입장 표명 및 연대 협약을 예고했다.
김포공항 이전 논란은 지난 27일 이재명 후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와 송영길 후보의 정책협약에서 불거졌다.
이 후보와 송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및 수도권 서부 대개발’을 주장하며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의 이전·통합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서울역에서 제주까지 이어지는 KTX 제주노선 신설도 내놨다.
제주에서는 이 같은 주장이 큰 논란을 낳았다.
허 후보와 부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공약 폐기를 요구하고 나섰고, 이준석 국힘 당대표는 28일 제주 방문 김포공항 이전 계획에 대해 제주관광 말살 계획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1일 본선거일까지 이틀 남은 선거운동 기간 국힘은 제주지역 후보들의 승리를 위해 민주당 이 후보 등의 김포공항 이전 주장을 집중 공략할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2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 눈치를 보지 않는 도민만 보고 일하는 도지사가 되겠다”며 사실상 이 후보와 송 후보의 공약에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