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정무수석·총리 등 권양숙 여사 예방
尹 대통령 친서에… "때가 되면 찾아뵙고 싶다"
권양숙 여사 "건강 때문에 취임식 못 가, 미안"
윤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참모진을 통해 권 여사에게 전한 친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이 고위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김대기 비서실장이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며 "친서에는 권양숙 여사 건강에 관한 이야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 등이 적혀있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친서에서 노 전 대통령의 소탈했던 모습 등을 언급하며 "그런 점에 대해서 존경한다"고 밝혔으며, 그러면서 "때가 되면 찾아뵙고 싶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권 여사는 "취임식에 못 가서 미안하다. 몸이 안 좋아서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이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이들은 추도식에 참석한 후 함께 권 여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함께 앉아 차담을 나눴다.
한 총리는 노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시절에도 국무총리를 지냈다. 한 총리는 권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과 함께 일했던 이야기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추도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이낙연 전 국무총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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