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그룹 '엑소' 리더 수호가 세계적인 명문대인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한국학 콘퍼런스에 참석해 한류의 성과를 알렸다.
20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수호는 19일(현지시간) 스탠퍼드대 벡텔 콘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한류 토론 패널로 참석해 "아티스트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팬덤과 소통하고, 이런 노력은 아티스트와 팬덤 사이에 강한 유대감을 형성한다"고 말했다.
"엑소 덕분에 한국 음식을 좋아하게 되고, 한국에서 공부하게 됐다는 팬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또 엑소로 인해 K팝을 넘어 K컬처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보면 감사한 마음이 든다"는 것이다.
이날 콘퍼런스는 미셸 조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가 진행했다. 수호는 안젤라 킬로렌 CJ ENM 아메리카 대표, 마시 권 스탠퍼드대 교수 등과 함께 한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수호는 "한류의 파워는 무대 위가 아닌 일상 속에서도 매일 느껴진다. 소셜미디어의 댄스 커버 영상들은 한류나 K팝이 일방적으로 보여지는 콘텐츠가 아니라는 증거"라고 짚었다.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가 늘 강조하는 것처럼, 한류는 모두가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리크리에이터블 콘텐츠'가 됐다는 점도 특히했다.
그는 "엑소 댄스 커버를 하면서 제가 캐치하지 못한 디테일까지 따라해주시는 분들을 보고, 오히려 아티스트로서 제 행동의 무게감과 책임감을 배웠다"고 전했다.
"저와 엑소도 음악을 통해 전 세계가 하나될 수 있도록 여정을 이어가겠다. 앞으로도 저희 음악이 여러분께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패널 발표에 이어 진행된 Q&A 시간에는 수호가 K팝의 세계화부터 강력한 팬덤 현상의 비결, 음악 작업 뒷이야기 등에 대해 답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 연구소가 한국학 전문 센터 '코리아 프로그램'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주최했다. 북미 전역의 학자들과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청해 현대 한국의 국제·문화적 측면에서 한국학의 미래와 잠재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유튜브 '쇼렌스타인(Shorenstein) APARC'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콘퍼런스는 20일(현지시간)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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