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전국 휘발유 가격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유류세 인하폭 확대에도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이번주는 소폭 상승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9원 오른 ℓ당 1942.6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1939.7원으로 전주 대비 32.8원 상승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97.6원으로 전주와 비교해 9.5원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55원 높은 수준이다. 대구 휘발유 가격은 3.9원 상승한 ℓ당 1916.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대비로는 26원 낮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휘발유가 ℓ당 1952.2원으로 가장 비쌌다. 알뜰주유소 휘발유는 1913.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기준으로도 GS칼텍스가 ℓ당 1949.2원으로 가장 비쌌다. 자가상표는 1923.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이달부터 정부가 유류세 인하폭을 20%에서 30%로 확대했음에도 소폭 상승했다. 이는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4월 넷째 주 배럴당 102.1달러, 5월 첫째 주 104.2달러로 지속 상승했다. 국제 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 정도가 소요된다.
한편, 5월 둘째 주 두바이유 가격은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2.2달러 하락한 배럴당 104.2달러로 집계됐다. 석유공사는 "이번주 국제 유가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석유 금수 계획 합의 불투명, OPEC의 올해 세계 석유수요 전망치 하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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