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당보다 성평등 교육 많이 하는데 참 난감"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MBN 프레스룸에 출연해 "이런 사안이 더 발생하지 않도록 어떻게 하면 의원부터 시작해 당직자, 출마자들을 바른 의식과 행동으로 이끌어낼지 우리가 책임있게 고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당이 신속하게 제명 처리한 것은 피해자에게 2차 가해라든가 이런 것이 없도록 최대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며 "국회 차원에서도 할 수 있는 조치는 최대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향후 그런 논의가 후속적으로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재발방지책과 관련해서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제명) 판단을 당원들도 아마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저희가 어느 정당 못지 않게 성평등 교육 등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안이 발생해 참 난감한 경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작은 문제라도 단호히 대응해 당의 기강과 국민의 높아진 인권의식에 부합하도록 이끌어가기 위한 당의 규율을 바로세워나가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로 긴급 비대위 회의를 열어 박 의원 제명을 의결했다. 민주당은 2차 가해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혐의는 밝히지 않았지만 박 의원 제명 사유를 '당내 성비위 사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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