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2772억, 4%↑…영업익 4324억, 15.5% ↑
5G 가입자 1088만…미디어 매출 10% 늘어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SK텔레콤이 이동통신(MNO), 미디어 등 주요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올 1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5G 가입자는 100만명이 늘었고 미디어 매출은 10% 이상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 4조2772억원, 영업이익 4324억원, 순이익 220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 15.5% 증가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11월 시행한 인적분할로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돼 61.5% 감소했다.
SK텔레콤과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MNO와 미디어 영역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별도 기준 SK텔레콤의 매출은 3조774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56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3.2%, 16.2% 늘었다. 이는 100만명 이상의 5G 가입자 확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기준 5G 가입자는 1088만명이다.
SK브로드밴드는 전년 대비 6.1% 증가한 매출 1조2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0.9% 증가한 761억원이다. 주력 사업인 IPTV에서는 1분기 10만명의 가입자가 순증했다. 순증 규모는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SK텔레콤은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구독서비스 ‘T우주’는 최근 이용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의 구독서비스 총 상품 판매액(GMV)은 1분기 1300억원을 돌파했다.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는 3월 기준 월간 실 사용자 수(MAU) 135만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해외 통신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타진한다.
미디어 사업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T커머스를 주력으로 하는 SK스토아는 1분기 매출 895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4% 늘었다.
SK텔레콤과 SK브랜드의 1분기 합산 설비투자(CAPEX)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794억원이다. 양사는 4년 연속 3조원대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비슷한 규모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진원 SK텔레콤 CFO는 "1분기에는 MNO와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주요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했다"며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성장과 혁신을 창출하는 한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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